16장: 결로와 곰팡이, 왜 반복될까?
집 안 습기 문제의 원인과 올바른 해결 방법
겨울이 되면 창문이나 벽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생기는 집이 많아집니다.
흔히 “단열이 부족해서”, “시공이 잘못돼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면 결로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 습관과 환기 부족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결로란 무엇인가?
결로는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벽이나 창문 표면을 만나면서 수분이 물방울로 변하는 현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기 때문에 결로가 쉽게 발생하고, 이 현상이 반복되면 벽지 손상은 물론 곰팡이 발생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내 습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
일상생활 속에서 실내 습도를 높이는 행동은 생각보다 많다.
세탁물을 실내에서 말리거나, 배기 후드를 켜지 않은 상태로 요리를 할 경우 수증기가 그대로 집 안에 남게되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수분, 환기 없이 하는 샤워나 목욕 역시 실내 습도를 급격히 높이는 요인이 되고, 이런 상황에서 환기가 부족하면 결로는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다.
결로가 자주 발생하는 집의 공통점
결로가 심한 집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하루에 환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둘째, 겨울철 난방 온도를 과도하게 높인다.
셋째, 가구나 커튼을 벽에 밀착시켜 공기 흐름을 막는다.
넷째, 건물 구조상 일조와 통풍이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곰팡이는 왜 위험할까요?
결로로 인해 생긴 곰팡이는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니다.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를 자극하고,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옷장, 신발장, 벽지 뒤편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번식하는 경우도 많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결로와 곰팡이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환기다. 하루 최소 2~3회, 한 번에 20~30분 정도 맞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18~22℃ 정도로 유지하고, 과도한 난방은 피하는 것이 결로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구는 벽에서 약간 떨어뜨려 배치하고, 욕실 사용 후에는 문을 닫은 상태에서 환기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창문을 약간 열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무리하며
결로와 곰팡이는 특정 건축 자재나 시공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이 바뀐 지금, 집을 사용하는 방법 역시 달라져야 한다. 환기와 습도 관리만 제대로 해도 대부분의 결로 문제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집을 오래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열만큼이나 올바른 주택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