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15장: 기초 공사시 방습필름에 대한 올바른 이해

15장: 기초 공사시 방습필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주택을 건축할려고 준비중인 많은 예비 건축주분들은 건축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사전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 중 기초 공사시 특수한 방습필름 시공을 요청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이유를 여쭤보니 본인은 호흡기 부분이 민감하기 때문에 땅에서 올라오는'라돈 차단'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축 진행과정에서 이부분에 대한 시공의 본질에 대해 이해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 라돈이란? 암석이나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밀폐된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물질

1단계: 기초 터파기 및 기초 콘크리트 공사 (핵심 강조)

기초 공사는 건물의 수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기서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비닐 시공입니다.

  • 방습 필름(비닐) 시공의 진짜 목적:

    많은 분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라돈을 막기 위해서라고 알고 계시지만, 가장 주된 기술적 목적은 "콘크리트의 제대로 된 양생"입니다.

    • 시멘트 물(페이스트) 유실 방지: 비닐은 레미콘 타설 시 시멘트 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 물이 빠져나가면 콘크리트의 강도가 급격히 떨어져 물리적·역학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 수분 유지: 콘크리트가 굳는 과정에서 수분이 충분해야 하는데, 비닐이 이를 보호하여 균열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입니다.

  • 라돈 및 습기 차단에 대한 오해:

    일반적인 주택은 기단부(기초 높이)를 최소 400 ~ 500mm 이상 높여 시공하기 때문에 이미 충분한 습기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특정 특수 필름(예: 스테고랩 등)을 요청하시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 원칙은 콘크리트 자체의 품질 확보에 있습니다.

2단계: 골조 공사 및 외벽 형성

기초가 굳은 후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입니다. 이때 배수 시설(부지 정리 및 우수 배관)을 철저히 하여 주택 주변에 물 고임이 없도록 기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추후 습기 문제를 예방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 문제를 만들어 놓고 해결하기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중요합니다

3단계: 바닥 방통(방바닥 통미장) 공사 및 마감

기초 콘크리트 위에 실제 사람이 밟고 생활하는 바닥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미지에서 설명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바닥 정리 및 비닐/단열재 시공: 기초 바닥 위에 다시 한번 방습 필름과 단열재(아이소핑크: 125mm 설계기준)를 촘촘히 깝니다. 이 단계가 실질적인 실내 습기 차단과 보온 역할을 합니다.

  2. 난방 배관(엑셀 파이프) 설치: 단열재 위에 난방을 위한 배관을 일정한 간격(200mm)으로 배치합니다.

  3. 방통 타설 (몰탈 시공): 난방 배관 위로 몰탈(시멘트+모래)을 50~60mm 두께로 타설하여 수평을 맞춥니다.

  4. 양생 및 건조: 충분한 시간 동안 바닥을 말립니다.

  5. 바닥 마감재 시공: 완전히 건조된 바닥 위에 강마루, 타일, 장판 등의 마감재를 시공하여 마무리합니다.

2026/01/16

14장: 은행나무 과수원집 회장 부처님

14장: 은행나무 과수원 회장 부처님

1. 40대 후반, 목수가 되다

40대 후반, 20년 넘게 몸담았던 익숙한 직장을 떠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번듯한 직장 대신 집 짓는 목수의 길을 선택한 지금, 저는 그 결정을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기술을 익혔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목수 일을 하다 보니 세상 곳곳에 숨어 계신 ‘부처님’들을 자주 만나게 되거든요.

오늘은 충남 아산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부처님, 이른바 '회장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 하나님이 보낸 일꾼, 부처님이 거두시다

최근 부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냉전 시대를 끝내고 화해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 분명한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박목수를 이 땅에 보내실 때 "가서 실컷 놀다 오너라"가 아니라 "가서 열심히 일해라"라고 보내신 것을 아산의 회장부처님께서는 이미 꿰뚫고 계신 듯하거든요.

이 부처님께서는 박목수가 한가하게 노는 꼴을 잠시도 못 보시는것 같습니다. 일이 생기기만 하면 "박 목수!"를 부르시며 이곳저곳의 일을 맡기시니, 하나님이 보내신 일꾼을 부처님이 아주 알뜰하게 부려 쓰시는 형국입니다. 참고로 박목수는 오래전에는 일년에 한두번 정도 교회에 간적있습니다만 지금은 안가는데 하나님께서 왜 게으름을 피우는지 아마 잘 알고 계실겁니다

3. 수천 평 과수원을 일구는 어느 금융맨의 '이해 불가'한 노후

이 특별한 인연의 주인공은 평생 금융권에서 검소하게 근무하시다 은퇴하신 종중 회장님이십니다. 해병대 장교출신이라고 하시는데 전혀 그런 모습은 보이질않습니다만, 서울에서 남부럽지 않게 노후를 즐기실 수 있는 부유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종손으로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으신 고택과 수천 평의 은행나무 과수원과 텃밭을 손수 일구고 계십니다.

솔직히 중생인 제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라면 서울에서 친구들과 골프도 치고, 해외여행도 다니며 편하게 지낼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회장님은 뙤약볕 아래서 흙을 만지며 땀 흘리는 삶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의 투박한 손이야말로 진짜 수행자의 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4. 유명 업체를 제치고 이름 없는 박 목수를 선택한 이유

이분과의 주택 건축 인연도 참 기묘합니다.
어느 날 "박목수의 건축여행" 카페 회원님의 소개로 박목수를 알게되었다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미 유명 건축 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상세 시공설계가 진행 중인 상태셨습니다.
'이미 계약까지 하신 분이 왜 나를 보자고 하실까?' 의아했지만, 그저 세상사는 이야기나 나누자는 마음으로 찾아뵈었죠.

궁금해하시는 내용에 제 소신껏 답해드리고 일주일쯤 지났을까요? 견적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계약한 곳이 있는데 무슨 견적이냐고 되물었지만, 그냥 견적을 요구하셨습니다. 결국 요구대로 견적을 드렸고, 그 다음주쯤 회장님께서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 그 유명 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저 박 목수에게 집을 맡기겠다고 하신겁니다. 참 희얀한 일이었습니다

5. 아이스박스에 담긴 마음

그리고 몇차례 협의 과정을 거치고, 상세 시공 매뉴얼을 만들고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현장에 나가면 언제 준비를 해놓으셨는지 한켠에는 항상 아이스박스가 놓여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시원한 얼음과 음료, 정성스러운 간식이 들어있었습니다. 점심때면 어김없이 인근 맛집으로 저를 데려가셨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감동시킨 건 건축자재를 싣고 오는 화물차 기사님들이 짐을 내리고 돌아갈 때면, 회장님은 꼭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챙겨 손에 쥐여주셨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배어있는 타인에 대한 배려. 지금까지도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되뇌어보지만,
제게는 완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몸에 밴 '자비로움'이였습니다.

6. 귀찮고 행복한 인연

공사가 끝난 지 벌써 몇 년이 흘렀지만, 회장 부처님과의 인연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때로는 박목수를 절에 데려가시기도 하고, 주변에 작은 일만 생겨도 "박 목수, 이것 좀 봐줘"라며 박목수를 정말 귀찮게(?) 하십니다.
하지만 그 귀찮음이 싫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감사합니다. 금융맨에서 농부로, 건축주에서 인생의 스승으로 박목수 곁에 계셔주시는 회장 부처님.

하나님이 보내신 일꾼 박 목수는 오늘도 아산의 은행나무 향기를 맡으며 부처님의 부름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장 부처님! 

2026/01/15

13장: 부처님을 만난 이야기

13: 부처님을 만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오래전 부여의 어느 한적하고 아늑한 시골에 건축을 하면서 만난 부처님 이야기다
오랫동안 공직에 계시다가 은퇴하시어 고향으로 내려와 남은 삶을 본인이 하고 싶으신 일을 하시면서 텃밭과 과수원을 가꾸시고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동안 해보지 못하였던 일을 하시면서 노후를 즐기실려고 시골 고향으로 내려오신거다.

사모님도 같은 고향분이라서 마치 친구같은 사이처럼 보여서 건축하는 내내 참 보기 좋았다
그런데 “부처님을 만났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다. 집을 수없이 지어왔지만,
그 현장에서 내가 받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은 그동안의 어떤 경험과도 달랐어.  두분은 정말 부처님같으신 분들이었거든 많은 집을 지으면서 경험하지 못하였던 은혜를 많이 받았어

집짓는 내내 박목수와 함께 일하는분들을 위해 오전/오후 세참은 물론 정성이 가득담긴 점심식사를 하루도 거르질 않고 준비해주시는거야 그러다 한번은 사모님께서 너무 힘들어 몸살까지 하시면서까지 거르질않고 준비해주신거지.

이분들은 부처님을 모시는분들이라서 그런지 정말 보시라는게 이런거구나를 실감했어.
참 본받을 만한 행동인걸 알면서도 따라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지금도 많이 부끄러워

공사하면서 에피소드는 건축이 마무리되면서 마당에는 디딤돌 사이로 잔디도 심고, 화단도 가꾸고 해야하는데 사장님께서 말로는 참 잘하셔, 그런데 실제로 일하시는건 사모님께서 땀을 흘리시면서 모두하시는거야.  사장님께서는 뒷짐지고 지켜만 보시고. . . 

학교다닐 때 같은 동네 후배라서 그런지 60이 넘어서 까지 사모님한테 선배처럼 행동하는게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집은 완성되었고,
오래오래전에 현장을 떠나왔지만 그 아늑한 시골집은 여전히 박목수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어.   언제 다시 부처님 만나뵈러 가야하는데….

2026/01/13

11장: 패시브하우스의 현실-2편: 생활 습관의 중요성

11장: 패시브하우스의 현실-2편: 생활 습관의 중요성

1. 패시브하우스 인증, 정량적 기준의 모호함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의 핵심 인증 요건인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L$ ($15kWh/m^2$)'를 정량화된 기준 없이 만족해야 한다는 것은 인증 자체의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실내 온도 기준의 부재: 독일의 생활 기준인 $18\sim 20^{\circ}C$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우리 식의 $26\sim 28^{\circ}C$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은 천차만별입니다. 만약 우리 기준을 적용한다면 패시브하우스는 요원한 꿈이 될 것입니다.

  • 건축 면적과 실제 난방 공간: 40~50평형 주택이라도 실제 난방하는 공간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릅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인증은 실질적으로 매우 어려우며 그 의미가 모호해집니다.


2. 기밀성: 기본에 충실한 시공이 답이다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값비싼 가변형 투습 방습지(30평 기준 자재비 150~200만 원)를 추가 시공하는 것이 과연 필수적일까요?

  • 충분한 기본 기밀성: 일반적인 목구조 시공(석고보드 2겹 + 단열재 + OSB합판 + 방습시트 + 외부마감재)만으로도 시공상 문제만 없다면 주거용 주택으로서 충분한 기밀성이 유지됩니다.

  • 구조적 한계: 주방 후드, 배기팬, 현관문 등은 구조적으로 병원 멸균실처럼 완벽한 기밀이 되도록 제조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조업체의 과도한 광고에 현혹되기보다 기본 시공에 충실한 것이 경제적입니다.


3. 패시브하우스의 아킬레스건: 창호(Windows)

패시브하우스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창호'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보면 단열 성능이 우수한 1등급 창호라도 외벽이나 지붕에 비해 열 저항 값이 현저히 낮습니다.

  • 열 저항 값 비교:

    • 1등급 고성능 창호: $R6\sim R7$ 수준

    • 일반 단열재 시공 부위: 지붕 $R37$ 이상, 외벽 $R23$ 이상, 바닥 $R20$ 이상

  • 창호의 열 저항은 외벽의 1/4, 지붕의 1/6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패시브하우스의 핵심은 고성능 창호의 위치, 크기, 수량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4. 실제 사례: 부여 삼산리 '휴휴당'의 기록

4년 전 박목수가 건축한 '휴휴당'의 실제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 건축 제로: 가등급 단열재(외벽 $R23$, 지붕 $R37$), 1등급 창호, 남향 건축

  • 에너지 사용량: 동절기 4개월간 등유 약 2드럼(400리터) 사용 (온수 포함)

  • 난방비: 월 평균 약 7만 원 수준

  • 실내 온도:$22\sim 24^{\circ}C$ 유지

  • 성과: 연간 난방 에너지 사용량 약 $2.6$리터. 이 정도면 '세미 패시브하우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5. 결론: 건축주가 만들어가는 패시브하우스

패시브하우스는 건축업자가 짓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의 생각과 습관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적정 실내 온도($18\sim 20^{\circ}C$)를 유지하는 습관만 들여도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지구를 살릴 뿐만 아니라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결로와 곰팡이 문제도 해결하는 길입니다.

**"지구라는 거대한 패시브하우스"**에서 다른 생명체들이 자연 그대로 살아가듯, 우리도 과도한 에너지 소비 습관을 조금만 바꾼다면 진정한 의미의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장: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단상-1편: 독일 기준과 한국적 현실

10장: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단상-1편: 독일 기준과 한국적 현실

이 글은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정리하고자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5년전 박목수가 이 글을 여러 포탈사이트에 올리난후 건축분야에서 페시브하우스에 대한 과장된 광고가 줄어든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이 글을 다시 Issue하고자 하는 이유는 주거용 주택에서는 너무나 중요하고 
집을 짓는 박목수가 건축 진행 과정(시공 설계 → 자재 발주 → 시공 → 사후 관리)을 통해 현실적인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독자 여러분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패시브하우스, 꼭 독일 기준(PHI)만 정답일까?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국내에서 종종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 Passive House Institute)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패시브하우스라 칭하면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폄하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패시브하우스라고 함은 일반적으로 저에너지 주택에 좋은 집을 칭하는 것이겠지요. 딱히 적당한 명칭이 없다 보니 선진국인 독일 PHI 용어를 사용하고 있구요
그래서 독일 PHI 기준이 우리의 주거 환경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견(異見)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극단적인 비유: 열대 지방과 패시브 기준

독일 PHI 기준을 우리 주거 환경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마치 좌측 그림과 같은 열대 지방인 중앙아프리카 주택에 이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패시브하우스 기준의 핵심인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L (15kWh/m2)**를 만족하기 때문에 난방 시설이 필요 없는 열대 지방의 모든 주택을 패시브하우스라 할 수 있을까요?

지리적 기후와 생활 환경, 난방 방식에 대해 동절기 독일과 우리나라의 다른 점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생활 방식과 습관의 차이

  • 독일: 실내 온도는 18~21ºc 가 기준입니다. 동절기에 이 온도는 우리의 생활습관으로는 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실내에서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바닥은 대부분 카페트가 깔려있고, 실내화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 한국: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실내에서는 맨발에 반팔이나 속내의 차림으로 생활하게 되는데, 이때 실내 온도는 평균 26~28º이상입니다.

2. 난방 방식의 차이 (공간 난방 vs 바닥 난방)

  • 독일 (공기 난방): 라디에이터(Radiator)로 공기를 데우는 방식입니다. 난방 시간은 초저녁과 기상 시간에 잠시 틀어줍니다. 유럽 일류 호텔도 투숙객이 추위를 느낄 정도로 난방에 엄격합니다.
    ※ 중요 포인트: 공기 난방 방식에서는 기밀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밀성이 낮으면 따뜻한 공기가 순식간에 외부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 한국 (바닥 난방): 우리 전통 한옥처럼 바닥을 데우는 방식입니다. 문종이 한 장으로 경계를 나누고 문풍지만 붙여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바닥 난방(온돌) 덕분입니다. 최근에는 이 장점 덕분에 한국 보일러와 온돌 기술이 해외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습니다.

3. 기후 조건의 차이

  • 독일 (베를린 기준): 위도가 약 52도로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겨울철 밤의 길이가 길고(오후 4시~익일 오전 9시), 일조량이 적어 체감 온도가 훨씬 춥습니다.

  • 여름철: 반대로 하절기에는 밤 11시에 해가 지고 새벽 4시면 해가 뜹니다.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의 핵심 인증 요건인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L (15kWh/m2)'를 정량화된 기준 없이 만족해야 한다는 것은 인증 자체의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실내 온도 기준의 부재: 독일의 생활 기준인 18~21ºc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우리 식의 26~28ºc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은 천차만별입니다. 만약 우리 기준을 적용한다면 패시브하우스는 요원한 꿈이 될 것입니다.

  • 건축 면적과 실제 난방 공간: 40~50평형 주택이라도 실제 난방하는 공간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릅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인증은 실질적으로 매우 어려우며 그 의미가 모호해집니다.


패시브하우스-1편 맺음말

동절기 독일과 우리나라의 기후, 생활 환경, 난방 방식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독일의 기준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우리의 문화와 기후에 맞는 '좋은 저에너지 주택'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화석 에너지는 편리함과 맞바꾼 대가로 지구의 균형을 빠르게 흔들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이상 기온, 에너지 불안은 이미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주거에서의 에너지 선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며, 패시브하우스는 그 경고에 대한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습니다.

15장: 기초 공사시 방습필름에 대한 올바른 이해

15장: 기초 공사시 방습필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주택을 건축할려고 준비중인 많은 예비 건축주분들은 건축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사전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 중 기초 공사시 특수한 방습필름 시공을 요청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