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전원생활의 완성: 조경 1년차

지난해(25년) 조경 공사 현황: 건축 2년차

집을 짓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 중,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바로 '높이의 차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였습니다. 지층 스튜디오의 슬라브 지붕과 그 뒤편 텃밭 사이에는 약 1.5m의 높이 차이가 있습니다. 비용과 구조적 안정성만 생각했다면 무채색의 차가운 보강토 옹벽을 쌓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선택이었겠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조경석을 쌓기로하였습니다 



➤ 보강토 옹벽의 무채색 회색 대신에 '강원도 영월 조경석'을 쌓다

처음 설계 단계에서는 시공 효율성을 고려해 보강토 옹벽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마주할 정원에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들어선다는 것은 전원에서 자연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는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서 자연 조경석을 쌓기로 결정했습니다.

1.5m의 단차를 따라 불규칙하면서도 단단하게 쌓아 올린 조경석은 그 자체로 훌륭한 조형물이 되었고특히 돌과 돌 사이의 틈새(돌 틈)를 비워두지 않고 흙을 채워 계절별 꽃을 볼수있도록 나무와 꽃들로 채워 옹벽자체가 정원의 일부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돌 틈 사이의 나무와 꽃의 하모니

조경석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여 계절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식재의 묘미: 돌 틈 사이에는 지면을 덮는 지피식물과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꽃들을 심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꽃들이 자리를 잡자, 딱딱했던 바위면은 점차 초록색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 사계절 푸른 조망:
조경석 화단 뒤편으로는 **블루문(에메랄드그린)**을 배치했습니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이 상록수들은 1.5m의 단차 위에서 정원의 배경이 되어주며,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푸른 벽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 꽃나무의 변주:
벚나무, 명자나무, 목단, 그리고 홍매화가 차례로 피어나는 이 화단은 이제 우리 집에서 가장 화려한 '입체 정원'이 되었습니다.

 오감을 깨우는 폭포수 연못과 휴식의 공간

1.5m 높이의 조경석을 활용하여 아래쪽으로는 폭포수 연못을 조성했습니다. 석재 화단을 타고 내려오는 시각적 흐름이 폭포의 물줄기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정원의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눈으로는 화려한 꽃과 푸른 나무를 즐기고, 귀로는 깊은 산속 계곡에 온 듯한 청량한 물소리를 듣습니다. 여기에 직접 제작한 평상과 파라솔을 더해, 단순히 바라보는 정원이 아닌 '삶이 녹아든 휴양지'로서의 기능을 완성했습니다.

➤ 조경 1년 차 정원

식재 후 1년이 지난 지금, 나무와 다년생 꽃과 야생화들은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뿌리는 단단히 땅을 움켜쥐었고, 가지는 하늘을 향해 기세 좋게 뻗어 나갑니다. 특히 올해는 홍매화의 붉은빛이 조경석의 어두운 톤과 대비되어 정원의 분위기를 한층 깊이 있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옹벽을 쌓았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자연의 경이로움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한 선택이 매일 아침 일찍 눈을 뜨게하고 정원의 멋진 휴식공간이 되었습니다

➤ 조경 2년 차 정원: 현재 진행 중

작년에 지층 스튜디오와 정원 본체의 조경을 마무리했다면, 올해는 조경석 화단 위쪽에 위치한 텃밭 주변을 가꾸고 있습니다.
👉 [전원생활의 완성: 조경공사 2년차: 텃밭과 휴식공간: 샘터, 화분과 화덕]


전원생활의 완성: 조경 2년차

전원생활의 완성, 조경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전원주택 건축의 꽃이라고 하면 조경이라고 말씀드릴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건축주분들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진을 다 빼고 나면, 준공 시점에 맞춰 서둘러 조경업체에 맡겨 '한 번에' 마무리를 하려 하곤 합니다. 하지만 건축을 업으로 삼고 있는 박목수의 시선에서 볼 때, 이는 전원생활의 진정한 묘미를 놓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는 선택입니다.

오늘은 마진배언덕 "박목수의 건축여행 스튜디오"에서 지난해에 이어 직접 조경을 꾸미고 있는 현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준공 직후의 조경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생땅'

건축 공사가 막 끝난 시점의 토양은 소위 **'생땅'**입니다. 터파기와 되메우기 과정에서 땅속 깊은 곳의 흙이 겉으로 드러나고, 무거운 장비들이 오가며 토양이 몹시 단단하게 다져진 상태죠. 이 시기의 땅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영양분이 부족해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에 매우 척박한 환경입니다.

큰 비용을 들여 한꺼번에 나무를 심으면 어떻게 될까요?

-. 고사율이 높습니다: 토양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심은 나무는 2~3년 안에 죽을 확률이 몹시 높습니다.

-. 생활의 불편함: 살다 보면 동선이나 시야, 햇볕의 방향에 따라 나무의 위치를 바꾸고 싶어지는 경우가 반드시 생깁니다. 이미 완성된 조경은 수정하는 데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듭니다.

이로서 조경은 건축의 마지막 단계로 보지 말고, 전원생활을 하며 하나씩 채워가는 과정을 즐기시길 권합니다.

벤치 겸용 화분과 화덕

➤ 마진배언덕의 조경: 조경용 블록

현재 마진배언덕 스튜디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조경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정원을 넘어, **'야외 생활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벤치 겸용 화분과 화덕
➤ 조경용 블록을 활용한 벤치와 화단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일반적인 벤치 대신 조경용 블록을 쌓아 벤치 의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성 제품은 비바람에 부식되기 쉽지만, 석재 블록은 내구성이 매우좋고 자연 경관과도 이질감 없고, 블록 내부에 흙을 채워 작은 화단을 겸하게 함으로써, 나무 아래에서 휴식하며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 야외 생활의 중심, 샘터와 화덕

전원주택 마당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바로 물과 불을 다루는 곳입니다. 야외 활동 후 손을 씻거나 간단한 채소를 다듬을 수 있는 샘터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바비큐 파티나 불멍을 위한 화덕 역시 직접 공사중입니다. 업체에 맡기면 정형화된 모양이 나오겠지만, 직접 공사하면 우리 가족의 동선에 딱 맞는 세상에 하나뿐인 공간이 탄생합니다.

샘터
 디딤석과 잔디

샘터와 화단, 화덕(불멍) 조경수 식재가 마무리 되면 바닥면에 현무암 디딤석을 시공예정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디딤석 사이에는 잔디와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다양한 화초들을 심을 예정입니다. 나무 시장을 돌아다니며 평소 좋아하던 품종을 직접 찾아내고, 한 포기씩 정성껏 심는 과정 자체가 전원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벤치 겸용 화분
➤ 건축주가 직접 하는 조경

글을 마치며, 전원주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조경 팁입니다.

  1. 첫해는 배수와 밑 작업: 나무를 심기 전, 물이 잘 빠지도록하고 토양을 숙성시키는 시간

  2. 나무와 꽃 시장은 소풍: 꽃과 나무 시장에 가는것은 마치 소풍가는 느낌입니다. 정말 다양하고
    이름모를 예쁜꽃들이 너무 많습니다

  3. 기능 우선: 예쁜 정원보다 '편리한 정원'이 오래갑니다. 수도 시설, 앉을 자리, 동선을 먼저 고려한 나무를 우선 배치하고 그사이에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채워갑니다

조경은 건축주가 그 땅과 소통하며 완성해가는 예술입니다. 마진배언덕의 건축여행 스튜디오의 조경은 대부분 재료를 사서 직접 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된 글은 지난해에 꾸며진 모습입니다

1년 전 정원은 어땟을까요? 돌 틈 사이로 심었던 꽃나무들이 만개하고, 시원한 폭포 소리가 흐르는 정원풍경입니다.
👉전원생활의 완성: 조경공사 1년차 : 사계절 푸른 '블루문과 폭포수 연못 풍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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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0

매화의 스캔들 - 4부

황매화의 기막힌 정체

봄의 전령; 매화를 찾아 떠나는 여정, 벌써 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2부와 3부에서는 매화의 고결함과 붉은 홍매화의 유혹에 대해 다뤘는데요. 오늘은 마진배언덕에서 보여지는 수상한 녀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매화의 직계 가족 같지만, 알면 알수록 '출생의 비밀'이 가득한 오늘의 주인공, 바로 황매화입니다.

➤ 매화의 이름을 빌린 이방인?

마진배언덕에 5월이 오면 노란 꽃잎을 틔운 작은 꽃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 화사한 빛깔에 매료되어 "아~~ 저게 바로 황매실이 열리는 황매화구나!"라며 반가워하곤 하죠. 하지만 여기서 첫 번째 반전이 일어납니다.

사실 황매화는 우리가 알고있는 "매화(장미과 벚나무속)"와는 성씨부터가 다른 남남입니다.
매화나무가 나무의 기품을 갖춘 교목이라면, 황매화는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나오는 관목이죠. 꽃 모양이 매화를 닮았다고 해서 '황매화'라곤 하지만, 실상 꽃모양이 매화를 닮았다고 하기에는 많이 어색합니다. 그런데도  매화 가문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마진배언덕 홍매화

마진배언덕 홍매화

➤ 황매화의 스캔들: 해외 입양인가, 외도인가?

황매화의 정체를 파헤치다 보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잎의 모양이나 줄기의 성질을 보면 매화와는 전혀 닮은 구석이 없거든요.

-. 매화: 매끄러운 수피와 우아하게 뻗은 가지, 그리고 무엇보다 은은한 '매향'이 특징입니다.
-. 황매화: 톱니모양의 잎사귀와 초록색이 선명한 줄기. 향기보다는 강렬한 색감이 아름답습니다.

식물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건 매화의 변종이 아니라 전혀 다른 종"이라고 논쟁을 하지요? 마치 외국에서 입양 온 아이가 한국 성씨를 따랐거나, 혹은 먼 옛날 매화가 외국인과의 외도로 낳은 자식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들 정도로 황매화는 독특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 황매실의 오해, 그리고 진실

가장 큰 스캔들은 바로 '열매'에서 터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황매화에서 노랗게 잘 익은 '황매실'이 열릴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이는 큰 착각입니다.

황매실은 우리가 아는 일반 매화(청매)가 나무에서 충분히 익어 노랗게 변한 것을 말합니다.
정작 '황매화'는 가을이 되면 매실과는 전혀 다른 까맣고 작은 씨앗 같은 열매를 맺을 뿐, 우리가 설탕에 절여 먹는 그 탐스러운 매실은 절대 주지 않습니다. 이름 때문에 생긴 기막힌 오해이자, 황매화의 속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진배언덕 홍매화

➤ 마진배언덕 홍매

가문이 다르면 어떻고, 열매를 맺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스캔달이 많으면 어떻고, 족보가 좀 복잡하면 어떻고, 피부색이 좀 다르면 어떻습니까?
이쁘고 잘 생기면 다 용서되는거 같던데. . .


마진배언덕의 홍매화의 이 달콤하고 진한 유혹,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시지 않겠습니까?

매화의 이름을 빌려 살아가지만, 자신만의 노란 빛깔을 결코 잃지 않는 황매화. 주변 화단 정원에는 황매화가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박목수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확인도 할겸. 

곧 5월이 오면 찾아오게될 황매화 꼭 한번 찾아보시고 "너 정말 매화 맞니?" 슬쩍 물어보시면 아마 수줍게 노란 꽃잎을 흔들며 답할지도 모릅니다.

다음 5부에서는 또 다른 매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지난 이야기]

➤ 매화의 스켄달-1부: 매화와 매실
➤ 매화의 스켄달-2부: 인물값 한다
➤ 매화의 스켄달-3부: 매실의 정체

2026/04/05

딱새 부부의 불법 점유

딱새 부부의 '내 집 마련' 인테리어 시공기

오늘은 마진배언덕 자작나무 TreeHouse에서 벌어지고있는 기상천외한 '부동산 사건'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건축주의 허락도 없이 입주자가 바뀌어버린,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딱새 부부의 이야기입니다.(지난 번 박새의 사건 후속편: https://www.majinbaehills.com/2026/03/blog-post.html)

딱새 둥지 인테리어

➤ 건축주도 모르는 입주자 변경

원래 이 트리하우스는 귀여운 박새 부부를 위해 마련한 주택이었습니다.
한동안 박새들이 드나들며 '사전 점검'을 하는 듯 보였기에 당연히 박새가 첫 입주자가 될 줄 알았죠.

그런데 웬걸요? 약 일주일 전, 갑자기 딱새 부부가 나타나더니 건축주 허락도 없이 집을 떡하니 차지해 버렸습니다. 마치 박새가 딱새에게 은밀하게 집을 양도하고 떠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교체였습니다. 건축주의 승인 절차는 생략된 채, 그렇게 '무단 점거'와 함께 딱새 부부의 실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놀라운 3일간의 인테리어 시공

비록 무단 점유이긴 하지만, 딱새 부부의 집 짓는 실력만큼은 박목수가 봐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하는데 딱 3일이 걸리더군요.

  • 1일 차(기초 공사): 어디서 구했는지 마른 낙엽을 물어와 바닥의 습기를 잡고 기초를 다졌습니다.

  • 2일 차(단열 시공): 보슬보슬한 이끼를 잔뜩 채워 넣어 완벽한 천연 단열 작업을 마쳤습니다.

  • 3일 차(최고급 마감): 마지막엔 어디선가 솜털 같은 것을 물어와 안감을 덧댔습니다.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섬세한 '프리미엄 인테리어'의 완성이었죠.

내부 인테리어 공사중인 암컷 딱새

➤ Body Guard(경호원: 警護員)수컷 딱새

이번 관찰의 백미는 바로 수컷 딱새였습니다. 암컷이 부지런히 자재를 나르며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동안, 깃털이 화려한 수컷은 직접적인 노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내심 부러웠지만. . . .

하지만 수컷은 놀라운 'Body Guard(경호원: 警護員)'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암컷이 집 안에서 공사를 하거나 알을 품을 때면, 항상 근처 어딘가에서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백수 같아 보여도,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보디가드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딱새와 박새의 영역 다툼

➤ "여긴 이제 우리 집이야!" 딱새 vs 박새의 공방전

어제는 전 입주 예정자였던 박새 부부가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둥지 근처를 기웃거렸습니다.
암컷 딱새가 잠시 식사하러 나간 사이 빈집털이를 하려는 찰나였죠.

그 순간, 어디선가 수컷 딱새가 보디가드답게 쏜살같이 나타나 박새를 위협하며 쫓아냈습니다.
한번은 암컷 혼자 집을 지키고 있을때 박새가 나타나자 혼자서 맞서 싸우더니 단, 1초도 안되어 어디선가 수컷이 쏜살같이 날아와 완벽하게 방어해주었습니다

딱새 둥지 인테리어

건축주의 허락 없이 이루어진 입주였지만, 저렇게 정성 들여 집을 가꾸고 목숨 걸고 지키는 모습을 보니 이제는 딱새 부부를 응원하게 됩니다.

조만간 아늑한 자작나무 Tree House에서는 새 생명이 탄생할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창 유리 너머에서 딱새의 신혼살림을 훔쳐보고 있으면 완전 재미있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있는듯 합니다. 다음편 준비되면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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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금연, 금연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 .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아주 먼 옛날, 인간이 처음으로 호랑이와 맞 담배를 시작했던 어느 원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과연 우리 조상들은 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을까요?
흥미롭게도 그 독특한 기원을 살펴보면 현대인들이 왜 당장 금연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생존을 위한 원시인의 영역 표시

동물들 중 개는 자신의 오줌 냄새를 통해 영역을 표시합니다.
원시 시대의 우리 인간도 이와 비슷한 본능이 있었습니다. 어둡고 위험한 밤, 맹수들로부터 동굴 속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인간은 개보다 한술 더 떠서 냄새뿐만 아니라 '빛'을 함께 활용했습니다.
이하 표현을 Dog로 바꾸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담뱃불의 빛과 강렬한 연기 냄새로 주변에 자신의 영역을 굳건히 표시했던 것입니다. 즉, 아주 먼 옛날의 흡연은 순전히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이었습니다.

➤ 현대 사회에 남은 무의미한 원시인 흉내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현대 사회는 더 이상 밤마다 동굴에서 맹수의 위협에 시달리며 빛과 냄새로 영역을 표시해야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러한 원시적인 생존 방식이 전혀 필요 없는 안전하고 발전된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대착오적인 '원시인 흉내'를 내며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오직 살기 위한 처절한 수단이었던 행위를, 굳이 지금 시대까지 모방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낙엽 태운 연기를 마시는 비이성적 행위

이성적으로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흡연은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마른 낙엽을 불에 태운 뒤, 그 매캐하고 독한 연기를 굳이 자신의 소중한 몸속으로 깊숙이 집어넣는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의 유해 화학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맹독성 연기를 자신의 폐에 쏟아붓는 말도 안 되는 자해 행위를 지속할 리 없습니다.

➤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 금연

결론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시대에 뒤떨어진 무의미한 영역 표시이자, 스스로를 파괴하는 비합리적인 습관일 뿐입니다. 이제는 낡은 원시 시대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성적인 현대인으로 돌아와야 할 때입니다.

내 몸을 망가뜨리는 썩은 연기를 단호히 거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더 이상 불필요한 흉내 내기를 멈추고 온전한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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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완성: 조경 1년차

지난해(25년)  조경 공사 현황: 건축 2년차 집을 짓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 중,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바로 '높이의 차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였습니다. 지층 스튜디오의 슬라브 지붕과 그 뒤편 텃밭 사이에는 약 1.5m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