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하우스의 5대 핵심 원칙 - 3편 : 그게 사람사는 집이야?
박목수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지 1편과 2편에 이어 패시브 하우스의 기준이 무엇인지 정리해볼려고 합니다.
패시브하우스란 마치 고성능 보온병처럼 열이 빠져나갈 구멍을 철저히 차단하는 구조를 가져야 가능합니다.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는 "에너지를 수동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로, 최소한의 냉난방 설비만으로도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초에너지 절감형 건축물을 말합니다. 단순히 '단열이 잘 된 집'을 넘어,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에서 정한 5가지 핵심 원칙과 엄격한 수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1. 핵 심 원 칙
고단열: 외벽, 지붕, 바닥에 두꺼운 단열재를 시공하여 열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고성능 창호: 주로 3중 유리와 단열 프레임을 사용하여 창을 통한 열 출입을 막습니다.
열교(Thermal Bridge) 차단: 건물의 끊긴 부분이나 연결 부위로 열이 빠져나가는 '열교 현상'을 완전히 끊어내야 합니다.
고기밀: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까지 막아 외부 찬 공기의 유입과 내부 온기 유출을 방지합니다.
폐열회수 환기장치: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하되, 나가는 공기의 열을 들어오는 공기에 전달하여 열 손실을 80% 이상 회수합니다.
2. 정량적 인증 기준 (독일 PHI 기준)
단순히 공법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에너지 소비량이 다음 수치 이하로 떨어져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항목 | 기준치 | 설명 |
| 연간 난방 부하 | 15kWh/m² 이하 | 연간 등유 소비량으로 환산 시 약 1.5리터 수준 |
| 냉방 부하 | 15kWh/m² 이하 | 제습 부하 등을 고려한 냉방 에너지 제한 |
| 기밀 성능 (n50) | 0.6회/h 이하 | 50Pa 기압차에서 건물 전체 공기가 시간당 0.6번 미만 교체됨 |
| 총 1차 에너지 소요량 | 60kWh/m² 이하 | 가전, 조명, 냉난방 등 집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의 합 |
3. 왜 패시브 하우스인가요?
경제성: 일반 주택 대비 에너지 비용을 80~90% 절감할 수 있습니다.
쾌적함: 실내 모든 곳의 온도가 균일하여 결로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공기 질이 매우 깨끗합니다.
환경 보호: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후 변화 대응에 유리합니다.
건축비는 일반 주택보다 약 15~20% 정도 더 비쌀 수 있지만, 장기적인 유지비 절감과 삶의 질을 생각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정량적인 인증기준과 필요성
정량적인 기준이 어느 정도의 기준에 부합해야 페시브하우스인지, 집을 지을려고 준비하는 건축주분들이 이해할수있도록 정량적인 기준을 풀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난방 에너지: "1년에 등유 한 통(1.5리터)이면 끝!"
패시브 하우스의 핵심 기준은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15kWh/m² 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주택: 보통 1년에 1m²당 약 15~20리터 정도의 등유를 씁니다. 30평 집이면 매년 기름을 어마어마하게 때야 하죠.
패시브 하우스: 똑같은 1m²를 데우는 데 1년에 등유 1.5리터만 있으면 됩니다.
쉽게 말해: 30평(약 100m²) 집 전체를 1년 내내 따뜻하게 지내는 데 **기름 150리터(드럼통 한 개가 채 안 되는 양)**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일반 주택 대비 난방비를 1/10 수준으로 줄이는 셈입니다.
2. 난방 부하: "촛불 2개나 백열전구 1개"
가장 추운 겨울날, 실내 온도를 20도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입니다. 기준은 10W/m²입니다.
비유하자면: 약 3평(10m²) 정도 되는 방 하나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100W짜리 백열전구 딱 하나만 켜두면 되는 수준입니다.
사람 한 명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가 약 100W 정도이니, **"방 하나에 사람 한 명만 있어도 난방이 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3. 기밀 성능: "집 전체의 구멍을 다 합쳐도 신용카드 크기"
기밀 성능 기준인 **0.6회(n50)**는 집안에 얼마나 틈새바람이 없는지를 나타냅니다.
일반 주택: 창틀, 문틈 등으로 새나가는 바람이 많아 집 전체의 구멍을 합치면 커다란 창문 하나 크기가 될 때도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 집 전체의 미세한 틈새를 다 긁어모아도 신용카드 한 장 정도의 구멍밖에 안 된다는 뜻입니다. 바람이 샐 틈이 없으니 온기가 꽉 잡혀 있는 것이죠.
4. 총 에너지 소비: "가전제품까지 다 합쳐도 절전 모드"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 조명, 가전제품, 온수 등 집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를 합친 기준(60kWh/m²)입니다.
비유하자면: 온 가족이 집에서 평소처럼 생활해도, 에너지 소비량은 일반 아파트의 1/3 ~ 1/4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약하자면!
패시브 하우스란 **"겨울에 사람 한두 명의 온기나 전구 몇 개 불빛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고, 1년 내내 쓰는 난방비가 일반 집 한 달 치도 안 나오는 보온병 같은 집"**이라고 이해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수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테에서 정량적인 기준을 보면 대단히 좋은 건축물로 인식되어질 수 있습니다만 다음장에서 그 무엇이 무엇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