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31장: 집을 짓고 난 후 건축주가 후회하는것 - "다시 지으면 안 그럴 텐데..."

"다시 지으면 안 그럴 텐데..." 집을 짓고 난 후 건축주가 후회하는것들

집 한 채를 지으면 10년이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신경 쓸 것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완공 후 밀려오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은 내 집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선배 건축주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후회하는 선택 3가지'**와 그 대안을 정리했습니다.

집짓고 10년 늙지않는 방법

1. "너무 싼 견적만 쫓았던 것" : 저가 수주의 부메랑

가장 많은 건축주가 후회하는것 중에서 .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 여러 업체 중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만 건축 시장에서 '싸고 좋은 집'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 후회의 결과: 공사 중간에 터져 나오는 끝없는 추가 비용 요구, 저가 자재 사용으로 인한 단열 및 누수 하자, 심한 경우 공사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 박 목수의 조언: 견적이 유독 낮다면 '왜 낮은지'를 의심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업체는 상세 내역서를 통해 적정 실행 예산을 제시합니다. 초기 비용을 10% 아끼려다 보수 비용으로 30%를 쓰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를 찾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2. "관리 편의성을 무시한 화려한 설계" 

잡지나 SNS에 나오는 화려한 집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지어야지' 결심합니다. 층고가 아주 높은 거실, 커다란 통창, 관리하기 힘든 천연 목재 외장재, 처마와 빗물받이가 없는 지붕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디자인보다 무서운 것이 '관리의 압박'입니다. 화려한 외관은 한달이면 충분합니다.하지만 많은 하자는 평생갑니다.

  • 후회의 결과: 층고가 너무 높으면 겨울철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되고, 통창은 여름철 온실 효과로 에어컨을 종일 틀어도 덥습니다. 또한, 관리가 까다로운 외장재는 몇 년만 지나도 곰팡이와 얼룩으로 흉물스럽게 변해 끊임없이 건축주의 손길(과 비용)을 요구합니다.

  • 박 목수의 조언: 집은 전시장(Showroom)이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디자인과 기능의 밸런스를 맞춰야 합니다. 특히 노후를 대비한 집이라면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 세라믹 사이딩이나 벽돌, 석재와 같은 외장재를 선택하고,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창호 배치, 누수방지를 위한 지붕과 처마, 빗물받이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3.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평면 구성" :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함

아파트 평면에 익숙한 나머지, 단독주택을 지으면서도 '아파트식 구조'를 그대로 옮겨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당장 필요하지 않은 손님용 방을 크게 만들거나, 실제 활용도가 낮은 다락방에 과도한 예산을 쏟기도 합니다.

  • 후회의 결과: 정작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나 거실은 좁게 느껴지고, 손님 방은 창고로 전락합니다. 동선이 꼬여 청소나 빨래 동선이 길어지면 매일매일이 피곤해집니다.

  • 박 목수의 조언: 설계 전, 우리 가족의 24시간을 시뮬레이션해 보십시오. 남들이 좋다는 공간이 아닌,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에 힘을 주어야 합니다. 수납공간은 생각보다 1.5배 더 많이 확보하고, 동선은 최대한 단순하게 짜는 것이 쾌적한 주거 경험의 핵심입니다. 손님은 일년에 한두번 방문하거나, 자식들은 오래 머무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 실패 없는 건축을 위한 마지막 한 마디

건축주들이 후회하는 이유는 대개 **'공부 부족'**이나 '욕심' 때문입니다. 집을 짓기 전에 최소 1년은 공부하고, 우리 가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해 보십시오.

완벽한 집은 없을지 몰라도, 후회를 최소화한 집은 분명히 지을 수 있습니다. 건물의 외관보다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의 편안함에 집중할 때, 비로소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되는 집이 탄생합니다.

건축도 중요하지만 지금 살고계시는 주택은 어떠신가요? 우리가 호흡하듯이 집도 숨을 쉬어야합니다 환기장치가 왜 중요한지 다음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 [30장: 환기장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바로가기


봄의 전령, 봄까치꽃(큰개불알풀)의 신비로운 생명력

40년의 여정 끝에 만난 봄의 전령, 봄까치꽃(큰개불알풀)의 신비로운 생명력 역마살이 낀 것처럼 세상을 돌고 돌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데 무려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성남에서 시작해 포항, 군포, 수원을 거쳐 먼 이국땅인 독일 코트부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