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술의 기원과 인간의 족보에 관한 연구

세상사의 많은 비극과 희극은 '건망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의 기원과 인류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인간 역사를 연구하는 어느 유명인사의 논문 중 <술의 기원과 유인원과의 관계>를 인용하여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 '신의 물방울'

아주 먼 옛날, 750만 년 전쯤으로 기억됩니다.유인원인 인간과 원숭이가 형제처럼 지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과일을 유독 좋아하던 원숭이 한 마리가 나중에 먹으려고 싱싱한 과일들을 따다 오래된 커다란 나무 구멍에 잔뜩 모아두었습니다

하지만 머리 나쁜 원숭이는 이 보물창고를 금세 잊어버렸고, 시간이 흘러 오목하게 파인 그곳에 과일이 자연 발효되며 달콤한 **'술'**이 고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시 돌아와 이 물을 맛본 원숭이의 기분은 그야말로 기가 막힐정도로 좋았습니다!

2.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 비밀

기분이 좋아진 원숭이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워했지만, 술이란게 늘 그렇듯 결국 '과음'이 화근이었습니다. 인사불성이 된 원숭이는 급기야 애미애비도 못 알아보고 숲속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깽판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이들은 원숭이를 먼지 나게 두들겨 팻는데 그때부터 원숭이의 엉덩이가 시뻘겋게 변하고 말았지요. 이것이 바로 술의 시작이자, 원숭이 엉덩이가 빨개진 이유라는 것이 이 논문의 핵심 지점입니다.

3. 인류 족보에서의 '파문', 그리고 이념의 분열

이 사건 이후, 인간들은 추태를 부리는 원숭이를 보며 중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이런 짐승과는 도저히 같은 항렬에 있을 수 없다"**며 원숭이를 인간의 족보에서 영구히 파내버린 것이죠.

하지만 박목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때부터 인간 세계에는 흥미로운 이념적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 좌파(左派) 세력: 원숭이가 개발해 놓은 술의 효능을 옹호하며, 지금까지도 그 '유산'을 원숭이와 함께 즐기는 이들입니다.

  • 우파(右派) 세력: "술은 인간이 먹을 음식이 아니다"라고 규정하며, 짐승의 전유물이었던 액체를 멀리하고 인간의 품격을 지키려는 이들입니다.

결론: 술은 과연 인간의 음식인가?

술과 인간역사를 간혹 연구하는 건축가 박목수는 그의 블로그 글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술이란 본래 인간이 먹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결론짓습니다. 

이성중심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술은 사람을 일시적으로는 자유롭게 하지만, 그 자유는 오래가지 않는다.” 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정신을 놓아 엉덩이가 빨개질 정도로 사고를 치는 순간, 우리는 다시 그 시절 족보에서 파여 나간 원숭이의 모습으로 퇴행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이 '빨간 엉덩이의 유혹' 앞에서 인간의 길을 걷고 계신가요, 아니면 오래전 유인원의 길을 걷고 계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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