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0

마진배 언덕 스토리

30년 전 독일 라인가우 가이젠하임의 추억, 그리고 '건축여행 스튜디오'

먼 옛날 30여년전 쯤으로 기억되는 필름을 인화한 빛바랜 사진 한장을 당시 함께 근무했던 회사 동료분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참 많은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사진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많은 공장들이 해외 곳곳에 건설되었고 하이테크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온 세상을 휘집고 돌아다녔던 기억들, 여권에는 당시 출입시 입출국 확인 스템프를 찍을 공간이 없을 정도의 KAL누적 마일리지는 65만을 넘어 지구를 5~60바퀴 정도는 돌았나봅니다. 
가이젠하임은 라인강 유역의 수려한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 품종인 '리슬링(Riesling) 와인의 메카'로 불리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포도를 재배하는 곳을 넘어, 19세기에 설립되어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가이젠하임 포도재배 및 양조 대학(Hochschule Geisenheim University)'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의 와인 전문가들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모여드는 학문과 기술의 중심지라고 알려져있는 곳이기도하구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오랜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목수로서 제2의 인생을 집짓는 일로 "건축여행"을 다니던 도 중 건축현장 방문을 위해 "391번 북한강로"를 따라 마진배 언덕에 오기까지의 풍경은 마치 30년 전 독일 라인가우를 여행하는듯한  평온함과 이국적인 정취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공사 도중 건축부지를 마련하게 되고, 박목수 나름대로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건축여행 스튜디오' 라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 가고있는 중입니다

양귀비꽃의 신비

봄이 깊어가는 5월, 마진배 언덕에는 화려한 양귀비가 하나둘 피어나며 풍경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하지만 양귀비의 진짜 매력은 꽃이 활짝 핀 모습보다도 개화 직전의 신비로운 변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양귀비 꽃봉오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녹색의 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