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진배 언덕은 하루가 다르게 풍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마진배언덕 건축여행 스튜디오 창밖 콘크리트 옹벽은 박목수의 눈에는 늘 아쉬운 풍경이었습니다.그래서 회색 벽에는 붉은색 인동과 희고 노란 인동을 입혔습니다.
콘크리트 벽면에 메쉬망을 고정하여 꽃과 덩굴의 손잡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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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뻘쭘하게 서 있는 가로등/전신주에는 사계절 꽃을
피우는 줄장미를 감아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잡초만 무성하던 마진배 언덕입니다.
풀과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던 공간이었지만,
양귀비와 메리골드, 달맞이꽃과 맨드라미가 계절 따라
차례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간혹 이곳을 지나다니던 주민들과 마주치게 되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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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꾸미려 애쓰지 않아도, 계절따라 박목수를 따라다니며 좋아하는 야생화들은 이상하리만큼 박목수 곁을 잘 따라옵니다. 아마도 자신을 아껴주는 마음을 알아보는듯 합니다.
조경은 단순히 꽃을 심는 일이 아니라, 삭막한 공간에
시간을 들여 온기를 입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작은 묘목 하나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공간의 분위기와 사람의
마음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오늘도 마진배 언덕에는 바람이 불고, 꽃들은 조용히 계절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목수는 그 풍경 속에서 하루하루 조금 더 자연 가까운 삶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